디카

디카 사진 잘찍는 법 - 유리창은 새로운 세계

차돌 바위 2006. 4. 13. 21:17
유리창 활용법입니다. 사진과 피사체 사이에 장벽이 없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지만, 때로는 활용할 만한 벽도 있습니다. 바로 유리벽이지요.

유리창 너머 보는 시각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지만, 막상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투명한 유리벽은 재미 없습니다. 그 유리창은 입체감을 주기 때문에 화면 분할을 잘 활용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것입니다.



〈사진1〉












몹시 추운 날을 표현한 사진입니다. 유리창에 낀 성에를 긁어낸 뒤 찍었죠. 도시에 살면서 이제 이런 성에를 보기는 힘들죠. 워낙 보온단열이 잘 된 집들이 많기 때문이죠.

성에는 주로 이중창의 바깥쪽 유리창에 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쪽 창을 여는 순간 실내의 훈훈한 공기 때문에 금세 녹아버리니 빨리 찍어야 합니다.








〈사진2〉



이런 화면 구성법은 어떨까요.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예쁜 우산을 쓴 아이를 차창 빗방울을 놓고 찍습니다. 이처럼 피사체 앞에 무언가를 강렬하게 두는 것을 전경(前景)이라고 합니다. 배경(背景)의 반댓말이지요.

아이와 방사형의 우산…. 여기에 빗방을 차장이 가세하니 화면의 분위기도 살고 입체감도 느껴집니다.




〈사진3〉



이번에는 가을입니다. 비에 젖은 은행낙엽을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에 붙였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거리를 걷게 된다면 힘들게 비를 맞지 마시고 이런 식으로 찍어보세요.
물론 망원렌즈를 써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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