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이 많이 변했다. 단순히 단어만 찾아주는 전자 사전은 더 이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가 힘들어졌다. 부가기능의 필요성 여부,
부가 기능 탑재에 따른 가격 상승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 전자사전이 갖춘 부가기능은 단순히 ‘부가’를 넘어선 전자사전 구매 후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 디자인도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디자인 시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 작년 컬러 교체 판넬을 채용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던 샤프전자에서 최근에 레드(Red) 커버에 블랙(Black) 바디를 채용한 새로운 전자사전을 선보였다.
손으로
잡았을 때 부드러운 표면감이 좋고, 손에 잡히는 맛도 괜찮다. SD/MMC 카드 슬롯과, 전원어댑터, 이어폰 단자 등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설계됐다. 카드 슬롯과 전원 어댑터, 이어폰 단자들을 사용하지 않을 시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배려했다. 그러나 사용하다
보면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방식인데, 분실 방지를 위한 장치가 요구된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바디의 고무 패킹은 최근에 사용해 본 전자사전
중에 가장 바닥과 밀착이 잘 되는 느낌이다. AA건전지 2개가 사용되며, 전원 어댑터는 별매다. 건전지를 넣는 아래 부부에 스위치가 있는데
‘UNLOCK’ 상태로 되면 빨간색 불비치 보이는데 이 상태에서 건전지 덮개를 열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는 전자사전의 작동이 되지 않는다. 물론
‘LOCK’의 상황에서는 그 반대가 된다.
현재 동작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바로 주는 것은 사용자 행위의 실수를 줄여 줄 수 있는데 이를 잘 아는 제품이다. 그러나 배터리
표시도 교환 시기가 되어야 화면에 나타나는데 배터리 표시는 항상 확인 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배터리를 미리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말이다. 이 부분을 제외한 실제 검색 화면은 4인치 정도로 전혀 불편하지 않다.
최근에 출시된 사전들의 컨텐츠를 살펴보면 고필히, 중학교 영어, 초등학교 영단어등의 사전등 다양한 사용자층을 위한 제품들이
많은데 반해 이 제품은 토익을 공부하는 고등학교 이상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이다. 타겟을 명확히 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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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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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사전 |
민중 실용 국어사전 |
148,300어 수록 |
한자 옥편 사용 한자 |
8.202어 수록 |
고사성어 대사전 수록 |
3,700개 수록 |
영어사전 |
YBM시사 영어사 e4u 영한사전 |
229,600어 수록 |
YBM시사 영어사 e4u 한영사전 |
182,500어 수록 |
옥스포드 영영사전 |
162,000어 수록 |
민중 엣센스 실용영어 회화사전 |
25,000문장 수록 |
YBM 시사토익 단어 |
1,500어 |
YBM 시사 관용어구 |
1,300어 |
시사 슈퍼파워비즈니스 영작문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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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알아야할 회화구문 |
140문장 수록 |
일본어 사전 |
민중 엣센스 신(新)일한소사전 |
50,000어수록 |
민중 엣센스 신(新)한일소사전 |
72,000어수록 |
일본어 한자 읽기 사전 |
1,987어 수록 |
민중엣센스 실용일본어 회화사전 |
20,000문장 수록 |
중국어 사전 |
중한 사전 |
73,300어 |
민중 엣센스 한중 하전 |
33,000어 |
여행 회화 |
주머니 속의 여행회화 7권 수록 |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
검색을 해 보면 글자 크기는 3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화면 변환은 되지 않는다.
숙어,예문 검색, 파생어 등의 검색이 가능하다. 버튼을 눌렀을 때의 반응 속도는 다른 제품에 비해 느린 편이다.
그리고 중국어를 검색해 보면 병음 전체 검색과 병음 표제 검색이라는 게 있는데 병음 전체 검색은 표제자와 표제자를 검색하는 것이고 병음
표제 검색은 5,675어를 병음으로 검색한다. 병음 표제 검색에서는 병음만 입력하고도 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 그리고 검색 화면을
보면 단어의 뜻 외에 한자의 뜻과 음, 총획수, 부수, 간자체, 이자체 등이 함께 표시가 된다. 중국어와 한자를 동시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이란 생각이다. 다만 성조 검색이 함께 되지 않는 게 좀 아쉽다.
회화는 영어 회화, 일본어 회화가 지원이 된다. 중국어 회화가 지원되지 않아 좀 아쉽다. 상황별 회화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단어를 입력해
검색할 수 있는데 이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검색의 단계가 적어서 마음에 든다. 문장의 발음을 들으려면 점프로 반전을 시킨 후 블록을 설정한 후
발음을 들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귀찮다. 대부분의 전자사전들이 이러한 방식인데, 최소한 해당하는 문장이 1개일 경우에는 그냥 발음
버튼만 누르면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주 쓰이는 회회 구문 140이 수록됐으며, 영어, 일본, 중국, 독일, 스팡스, 스페인, 이탈리어 이렇게 7개국 회화가 수록돼 있다. 각
나라의 상황에 따른 문화,특징을 설명해 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발음이 지원돼지 않는 대신 발음을 한글 표기로 나타냈다. 예를 들어
이 소포를 보내고 싶다는 표현의 문장을 찾으면 ‘I’d like to send this package’란 문장 밑에 ‘아이들 라익 투 쎈드 디스
패키쥐’ 이런 식으로 나타난다. 사실 전자 사전의 발음이 일반 테이프에 녹음된 발음 보다 좋지 않아 오히려 이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란 생각이다.
와일드 카드, 블랭크 워드, 책갈피 기능등 검색 방식은 다른 전자 사전들과 비슷하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부분이 점프 기능이다. 다른
전자 사전들도 점프기능을 갖추고 있어 무엇이 특이할까 하겠지만 다른 제품들이 점프 기능을 이용할 경우 화면이 완전히 바뀌는 것에 반해 이 사전은
원래 검색했던 단어 화면이 함께 표시가 된다. 따라서 처음 단어를 다시 검색해야 할 일이 없다.
FM 라디오, 이미지 뷰어등의 기능은 없다. MP3 파일이나 자료등을 PC에서 다운로드 받을 때 다른 전자 사전들이 USB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카드 리더기(card reder)기를 제공하는데 줄로 연결하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128MB MMD/SD카드가
기본 제공다.
MP3를 들으면서 사전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리고 발음도 물론 동시에 들을 수 있다. 그리고 MP3전용 리모트 컨트롤러가 기본
제공 돼 버튼 조작 없이 MP3 재생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뚜껑을 여닫을 때 음끊김 현상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검색시에는 그러한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북 기능으로 PC등으로부터 컨텐츠를 다운 받아 보거나, 아니면 직접 입력 저장해서 읽을 수도 있다. 컬러
화면에 비해 게임 화면의 사실감은 떨어지지만 심심할 때 한번씩 하기에는 괜찮다.
물론 전자 수첩의 기능도 탑재했다. 주소록, 메모, 웹메모, 스케줄, 기념일, 시간표, 캘린더, 시계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서 웹 메모, 그리고 기념일을 양력 기념일, 음력 기념일로 나뉜 것은 좀 특이한 구성이다. 웹 메모는 인터넷 서핑 중에 자신이 신규로
가입했거나 아니면 관심을 둘 만한 사이트등의 주소, 아이디 , 패스워드 등을 기록해 둘 수 있는 곳이다. PC상에서 즐겨 찾기를 해 두면 되기는
하지만 사이트의 특성도 메모할 수 있고,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이트의 아이디, 패스워드는 나중을 위해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음력 기념일을 저장해 두면 캘린더에 양력으로 자동 변환되어 나타나는데, 요즘은 음력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간혹 주위에 음력 생일을
친구가 있다면 제때 챙겨줄 수 있게 해 줄 기특한 기능이다.
그 외에 단순 계산, 단위환산, 환률, 용량 확인, 환경 설정, 발음 설정, 데이터 삭제, 자동 절전, 매일 알람, 소리 설정, 비밀 번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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