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소수의 전문가 혹은 예술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보급으로 사진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또한 백만원 정도로 가격이 떨어지게 되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는
상당한 고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렇듯 고가의 제품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혹은 보다 나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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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여러분들은
D-SLR카메라라는 말을 수 없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D-SLR카메라란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신가요? 사실 가장 기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질문에 피식 웃음을 지으실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겠지만, D-SLR카메라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D-SLR카메라는 Digital Single Lens Reflex의 약자로서 디지털 일안 반사 카메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은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를 그대로 보고 촬영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서 눈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촬영된
이미지가 동일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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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우리는 D-SLR카메라가 렌즈를 통해서 보여지는 이미지를 그대로 보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이미지와 촬영된 이미지가 동일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했던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는 그렇지 않았다는 건가요?
대답은 예와
아니오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사진을 촬영할 때에 뷰파인더를 통해서 촬영될 이미지를 보고 사진을
촬영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렌즈를 통해 이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뷰파인더창이라는 별도의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되어지기 때문에
실제촬영되는 이미지와 우리의 눈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의 범위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더욱
심해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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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D-SLR카메라가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이미지를 그대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D-SLR카메라를 살펴보게 되면 카메라의 렌즈 위치와 뷰파인더의 위치가 일직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에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우리의 눈으로 본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밀의 해답은 바로 반사미러와 펜타프리즘에 있습니다. D-SLR카메라의 렌즈를 분리하게 되면 CCD가 놓여져 있어야 할 자리게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놓여진 거울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반사미러입니다. 이 반사미러(거울)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반사해서 펜타프리즘
다시말해 오각형의 프리즘으로 빛을 반사시켜 줍니다. 이렇게 반사된 빛은 오각형의 펜타 프리즘을 통해 굴절되어 뷰파인더로 보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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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약간 복잡하다면 복잡할 수 있는 D-SLR카메라의 원리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우리는 D-SLR카메라를 통해 이미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 중 하나는 렌즈를 교환하는 카메라가 반드시 D-SLR카메라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요? 그것은 D-SLR카메라가 렌즈를 교환하는 카메라중의 일부를 지칭하는 기종이라는 것을 알아야 나중에 아는체를 하다가 망신을 당하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우선 같은 일안반사식 카메라라 할지라도 기존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는 D-SLR이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고 SLR카메라라고
부릅니다. 너무나 기초적인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간혹 실수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렌즈를 교환하는 카메라이지만 SLR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레인지 파인더(Range Finder)카메라로서 컴팩트형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뷰파인더를
가지고 있으면서 렌즈에 부착된 거리계링을 돌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거리계 연동식 혹은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거리계
연동식 카메라는 대부분 필름 카메라이지만 엡손에서 최근 발표한 R-D1은 유일한 디지털 거리계 연동식 카메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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