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자사전 시장은 뜨겁다. 내수경기 회복세와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로 전자사전이 뽑힐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생들에겐 무거운 사전 대신과 어학기로 활용되고 대학생들에겐 해외 연수나 유학에 필수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전자사전 제조사들 역시 다양한 컨텐츠를 수록한 전자사전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한번 구입하면 LCD창이 완전히 파손되지 않는 한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기에, 활용도가 높은 편이어서 구매 시 신중을 요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 여기에 가격도 적당하며 디자인까지 만족할 만한 제품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처음 전자사전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이런 모든 조건을 만족할만한 제품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또한 다양한 사전 컨텐츠와 부가기능을 수록함에 비례해 가격도 올라가기 마련이어서, 자신에게 알맞은 적정노선의 전자사전을 고르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단 본 랭킹 제품 선정 기준에 있어 사전 컨텐츠 충실도를 영어학습에 좋은 학습기 중심으로 하였으며, 디자인이 좋고 30만원 안쪽의 가격대에서 선정하였음을 밝힌다.
현재 전자사전 시장은 샤프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카시오, 에이원프로가 뒤쫓고 있다. 또한 ‘딕플’이란 이름을 가진 MP3를 내장한 전자사전을 시판한 레인컴이 새롭게 뛰어든 상태다. 그 외에 몇몇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A/S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등이 맞물려 판매 실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시장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40만대 이상 성장한 1백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격대는 10만원대 초반의 제품과 사전부의 강화와 디자인이 좋은 20만원대 제품, MP3플레이어기능 및 컬러LCD채용, 동영상 재생 기능 등이 첨가된 30~40만원대의 제품들이 나와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근래에 들어 사전 컨텐츠를 강화하고 MP3플레이어 기능 및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부가기능이 탑재된 20만원대 중후반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사전 가격상승에 큰 요인인 컬러LCD를 채용 안 하는 대신, 넓은 흑백 LCD창을 통해 시원스러운 검색 화면을 보여주며 폰트 조절 기능 통해 흑백으로 인한 단점을 보완하였다. 또한 배터리 수명도 컬러LCD에 비해 길어 실용적이다.
다양한 구매의도에 맞춰 구입시 고려 대상 또한 달라지게 마련이다. 우선 일반적으로 전자사전을 구입할 때 고려해야 될 사항에 대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전자사전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전이다. 단순히 사전의 양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신에게 익숙하거나 꼭 써보고 싶던 사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사 별로 제휴 콘텐츠가 다르므로 꼼꼼히 알아보는 요령이 필요하다.
검색기능이 편리한가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사전에 대부분 들어가 있는 기능인 점프 기능 외에도 각각의 사전마다 독특한 검색 기능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구매 전 이용해 보고 얼마만큼 편리한지 잠시나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손이 큰 남성 분들이라면 키패드의 구성이 조잡하지 않은지 키감은 좋은지 역시 직접 만져보고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부가기능 면에 있어서 다양한 기능들의 탑재량보다는 이러한 기능들의 활용도가 좋은지 쉽고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레인컴의 ‘딕플’과 같은 경우 사전검색과 MP3플레이 기능이 동시에 되지않아 상당히 불편함을 준다.
또한 터치펜이 들어있는 전자 사전들의 경우 스크린에 한자 쓰기로 검색하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들도 간혹 있어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제품에 탑재된 기능들의 연동성과 지원범위를 면밀히 검토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컨탠츠의 확장이 용이한가와 A/S가 잘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말했듯, 전자사전은 단기간 사용 후 바로 교체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사전 컨탠츠의 확장이 용이한가와 제조사측의 업그레이드가 잘 이루어지는지 홈페이지를 확인한다.
보통 20~30만원대의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고장이 발생했을 시 곧바로 A/S가 가능한지, 또 A/S망은 전국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은 이전의 자사 제품인 EW-K2500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일본어 학습에 대한 컨텐츠는 모두 제외하고 그 대신 옥스포드영어(Collocation)사전과 대영영사전을 집어넣은 영어전문 전자사전이다.
특히, 옥스포드 대영영사전은 이번 모델에서 처음 수록되었는데 355,000어휘 및 68,000의 풍부한 예문을 담고 있으며 12,000여 백과 사전 정의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처음 유학壎湧?겪게 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용어의 어려움(예를 들어 시사, 역사, 인물, IT용어 등)을 본토 사고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해석하며 습득할 수 있다.
제품 디자인을 말한다면 기존의 카시오 제품이 가진 남성적인 이미지를 이어가듯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외관을 선사한다. 은색 금속 재질의 차가운 외관은 굴곡이 없어 더욱 슬림한 부피를 보이며, 덮개를 여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시원스러운 키패드와 액정은 더욱 튼튼하고, 힘세고, 시원시원한 남성의 이미지를 강하게 들게 한다.
전력 효율면에서도 LCD 액정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저전력 설계로 AAA형 일반 건전지 2개를 사용해서 150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좋은 편이다. 이를 통해 휴대용으로서 별도의 충전지나 전원 어댑터 단자가 필요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자사전의 활용도 면에서도 기본적인 점프기능과 검색기능 3단계 줌 기능 등을 기본 제공하며 카시오만의 기능으로 수록된 사전들의 단어 및 예문, 숙어 등을 통합해서 검색 가능해 각 사전들이 담고 있는 내용들을 비교해가며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의미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 사전 찾는 시간의 단축과 함께 학습 능률도 향상시킨다.
국내 전자사전 전문 생산업체인 에이원 프로는 소비자 인지도보다는 판매측 권유도가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브랜드 거품을 빼고 다양한 컨텐츠를 수록한 제품을 출시해 왔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 동안 사전의 질에 있어서 약간은 타 경쟁사보다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출시된 AP-350은 국내 브랜드 인지도 1위인 두산 동아 프라임 사전을 19종 수록해 사전 컨텐츠에 있어서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은색의 금속 재질의 외관을 열면 보이는 검은색 키패드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시원스런 키패드를 강조한다. 상하로 배치된 편리한 기능키를 이용 손쉬운 검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조잡한 키패트의 구성을 하지 않아 손이 큰 남자들이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키감은 노트북 키판과 같이 좋은 편이며 넓은 LCD창 밑에 내장형 터치펜이 들어있어 사용 후 바로 꼽을 수 있도록 분실에 위험을 줄이는 세심한 배려를 했다.
단어류 외에 회화 중심의 문장을 강화한 다양한 회화 사전을 수록해 이용자가 원어를 듣고 자신의 발음을 녹음에 체크할 수 있는 대화식 학습을 지원해, 문장 중심의 학습과 해외 여행시 가이드 북으로의 활용에 용이하다. 또한, 신어, 전문어 등 최신 어휘 정보를 대폭 수용한 동아 새국어 사전과 7천여 한자와 3만여 어휘를 수록한 현대 활용옥편을 수록해 국문학을 전공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전자사전이며 필기체 인식이 가능한 터치펜을 이용해 손쉬운 검색이 가능해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FM라디오 기능과 MP3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하며 음성녹음 기능을 통해 강의내용 및 중요내용을 녹음, 복습학습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점프 검색기능과 3단계 줌 기능이 있고, 계산 분야에 있어 일반 계산기능 외에 공학계산 및 다양한 계산기능을 지원해 공대생이나 통계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탑재했다.
확장 슬롯(SD/MMC)을 이용하면 최대 1GB까지 사전류나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므로 지속적인 컨텐츠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라디오나 MP3플레이어를 켜 놓은 상태에서도 사전 검색이 가능한 다기능 컨버전스 제품이다.
33권의 컨텐츠를 탑재한 전자사전 ‘RD-8800’은 방대한 컨텐츠의 양 외에도 3가지 겉면 컬러 교체라는 패션과 내용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는 근래에 불고있는 전자제품의 컬러 바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경쟁사의 패셔너블(Fashionable)한 전자사전 출시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본 내장된 국어(3권), 영어(8권), 영영(3권), 전문용어사전(2권), 여행회화(11? 등을 비롯해 함께 제공되는 메모리 칩(MMC/SD)으로 일어(4권)과 중국어(2권)을 포함해 총 33권 분량의 컨텐츠를 지원한다. 그 외에 추가 카드 슬롯을 통해 성격 및 토익 등 다양한 컨텐츠의 학장이 가능하다.
이 제품을 단순히 질보다 양인 전자사전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콜린스코빌드 영영사전 3권을 포함한 영어사전만 총 11권이 들어간 전자사전이며, 동아 프라임 일한/한일 사전 외에 민중 에센스 중한/한일 사전류가 메모리 ㉯막?포함되어 질과 양에서 상당한 수준을 보인다. 특히 해외 여행 시 자주 마주치게 되는 상황에 따라 세분화한 11개국 여행회화도 수록하고 있어, 대학생들의 해외 연수나 여행 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블루, 레드, 실버의 색상으로 겉면 케이스를 교체할 수 있고 제품 구입 시 받은 교환권을 통해 교환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내부의 양쪽에 배치된 내장 스피커를 통해 MP3플레이어 기능 외에 보이스 레코딩 기능을 활용한 발음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음악청취하면서 동시에 발음 청취와 사전 검색이 가능한 멀티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 전용 MP3리모컨을 제공해 손쉬운 인터페이스 조작이 가능하다.
디지털 업계에 부는 컨버전스 바람으로 전자사전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한동안 마치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듯, 앞 다투어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 전자사전을 선보이던 제조사들이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사전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복고풍이란 개념과는 다른 개념으로 소비자의 니즈(NEED)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자사전은 분명 학습기다. MP3플레이어 기능이나 동영상 재생 등은 말 그대로 부가 기능일 뿐이다. 전자사전은 사전으로의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제조사측에서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디자인 면에 있어선 컬러플한 샤프 RD-8800이 돋보인다. 카시오가 고집스럽게 자사의 제품 이미지를 고수하는 반면 사프는 새롭게 컬러플한 외관을 도입해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에이원 프로에서도 나름대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나 3가지 색상의 케이스를 교체할 수 있는 사프 전자수첩이 가장 눈에 띈다.
사전 컨텐츠의 질에 있어선 다른 두 제품 역시 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불필요한 기능을 원치 않고 영어를 공부하는 분에게는 저렴하면서도 튼튼한 카시오 EW-D2700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선정 조건 : 영어학습을 위한 컨텐츠가 우수하고 디자인이 좋은 전자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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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 에이원프로 | 샤프 | |||||||||||||||||||||||||||
EW-D2700 | AP-350 | RD-8800 | |||||||||||||||||||||||||||
선정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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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영어 전문 사전 | 두산 동아프라임사전 수록 | 사전 컨텐츠 33권 수록 | ||||||||||||||||||||||||||
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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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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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장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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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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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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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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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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