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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구매시 체크 포인트

차돌 바위 2006. 1. 13. 16:48



이제는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어 디지털 카메라를 한대 구입하여 사진을 촬영해 보고 싶으나 나에게 딱 알맞은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 구입시 어떠한 부분들을 살펴보아야 할지에 대한 디지털 카메라 구매시 체크 포인트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에게 필요한 화소수는 얼마인가?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카메라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카메라 제품을 선정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부분은 역시 디지털 카메라의 심장 부분에 해당하는 CCD를 살펴보게 될것입니다.

흔히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고자 할 때 몇백만 화소가 좋아요? 하고 물어보곤 하는데 이 몇화소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CCD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130 ~ 200만화소대의 저가형 제품과 200 ~ 300만화소대의 보급형 제품 그리고 400만 화소 이상의 고급형 제품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 구입하실 때에 비싸고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 아닌 무작정 비싼 제품만 구입한다면 오히려 낭비가 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사용자의 용도에 맞추어 최적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우선 가정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사진 인화와 자녀의 사랑스런 모습을 그때 그때 담아 보관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사용한다면 최근 많이 출시되는 200 ~ 300만화소의 보급형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사진 인화의 목적이 아닌 컴퓨터상에서 디지털 사진을 즐기려는 목적에서 구입을 한다면 굳이 화소가 높은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어느정도 취미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조금 무리가 되시더라도 수동조작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400만화소급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카메라에 사용되는 메모리의 방식은 어떠한가?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듯이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필름대신 사진의 저장을 메모리 카드에 저장을 한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회사마다 고유의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또한 각 메모리의 종류마다 장단점이 각각 있으며 가격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구입전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메모리의 종류가 어떠한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메모리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은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 그리고 메모리 스틱의 3종류입니다. 이러한 3가지 종류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제품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제품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최근 초소형 제품에서 탑재되기 시작한 SD메모리를 사용하는 제품, 최근에 새로운 규격으로 지원되는 XD메모리를 사용하는 제품과 그외에 PCMCIA 타입 메모리를 사용하는 제품, 8cm CD를 사용하는 제품, 광디스크를 사용하는 제품등이 있지만 이러한 저장매체를 사용하는 제품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좀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3가지 메모리의 장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는 현재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 매체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모리입니다. 이 메모리의 장점은 세 개의 메모리중 가장 고용량화되어 있으며, 컨트롤러가 메모리 내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호환성에 있어서도 가장 우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512MB라는 고용량의 메모리를 구입하여 사용할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3GB라고 하는 엄청난 용량의 제품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는 용량이 큰 만큼 다른 메모리에 비해 크기가 크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는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와 함께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 시장을 양분하였던 메모리 방식이지만 최근 그 입지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 메모리입니다. 또한 현재 스마트 미디어를 대체하고자 하는 XD메모리라는 새로운 규격이 발표되어 이 스마트 미디어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사가 이 XD메모리를 채택하여 그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는 현재 128MB의 용량까지만 지원하여 고용량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용량의 부족을 느낄 수 있으며 컨트롤러가 메모리 자체내에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변기기의 가격이 상승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금색의 접촉단자가 외부로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외부의 긁힘과 정전기등에 저장되어진 사진 데이터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안정성에 있어서의 약간의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메모리 스틱 메모리는 현재 128MB용량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위의 두 종류의 메모리의 장단점을 절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데이터 안정성에 있어서도 충실하며 쓰기 방지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데이터를 보호하는 장점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모리의 속도가 느리다는 점과, 스마트 미디어와 같이 용량이 적기때문에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에는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소니사와 삼성전자등 극소수의 업체만이 이 형식을 지원하여 범용성에 있어서의 아쉬움이 지적될 수 있습니다.


3) 디지털 카메라의 액정화면은 밝은가?



일반 필름카메라와는 달리 디지털 카메라 제품의 뒷면에는 액정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뷰파인더 뿐만 아니라 액정화면을 통해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뷰파인더와는 달리 액정화면은 액정 화면상에 보여지는 이미지와 실제로 촬영되는 이미지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으며 (실제로 뷰파인더의 시야율은 보통 85%정도이며 실제로 촬영된 이미지는 뷰파인더로 본 이미지에서 15%정도의 이미지부분이 더 나타나게 됩니다.) 액정화면을 통해 촬영할 때에 좀더 자유스러운 앵글에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액정모니터의 품질 역시 구입전 체크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제품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저온 폴리 실리콘 TFT 액정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품질에 있어서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구입전 액정화면에 대한 부분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액정화면의 품질을 테스트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정도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밝은 실외에서 액정화면을 볼 수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액정화면이 너무 어둡게 되면 야외에서 촬영하였을 때 촬영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따라서 제품 구입전에 반드시 구입하고자 하는 액정화면의 밝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어두운 실내에서 액정화면의 품질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보급형 제품의 경우 실내에서 사용할 때에 화면의 리프래쉬율이 낮아 액정상에 보여지는 화면이 뚝뚝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액정화면으로 이미지를 촬영할 때에 곤란하겠지요? 그외에 액정의 선명도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동 초점기능등 카메라의 기능을 설정할 때 설정된 기능이 액정 화면상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좀더 선명한 액정화면은 이러한 설정된 기능을 미리 확인하고 촬영할 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4) 카메라의 조작은 어떠한가?



다음으로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 카메라의 조작성 부분입니다. 이러한 카메라의 조작성 부분은 각 개인마다 취향과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입전 가능하다면 직접 제품을 조작하면서 촬영해 보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카메라의 셔터감은 좋은지 카메라의 각 버튼은 조작하기 편리한 위치에 놓여져 있는지, 카메라의 각 기능을 사용하고 제어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카메라를 쥐고 촬영할 때 안정감이 있는지 등등의 부분을 살펴보아야 하며 조작성과 함께 카메라의 소요시간을 함께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즈음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전원을 켜고 수초 이내에 촬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품에 따라 부팅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제품이 있을 수 있으며, 한 이미지를 촬영하고 난 후 걸리는 소요시간과 촬영 간격또한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촬영간격은 빠르게는 2-3초내에 가능한 제품이 있는 반면 고화질에서는 10초씩 걸리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구입후 이러한 문제로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또한 촬영된 이미지를 재생할 때에 걸리는 시간과 한 이미지에서 다음 이미지로 넘어갈 때에 소요되는 시간또한 실제 사용시 자주 사용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카메라에 사용되는 전원은 어떠한가?

디지털 카메라는 많은 전원을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구입하려 하는 제품의 전원이 어떠한 방식을 사용하는 가에 대한 체크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됩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디지털 카메라는 범용의 AA형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과 제조회사 전용의 전용충전지를 사용하는 방식의 두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일반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범용의 AA형 건전지를 주전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용의 AA형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장기간 여행시 혹은 많은 수의 이미지를 촬영할 때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경우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알카라인 건전지를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알카라인 건전지 사용시 50 ~ 60장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며, 좀더 고용량인 니켈수소 충전지의 사용을 권장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배터리 충전기에 대한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전용충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작은 크기에 큰 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무게와 크기에 있어 좀더 작고 가볍다는 장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구입시 기본적으로 충전기와 AC아답터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추가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여행시등 많은 수의 이미지 촬영시에는 추가적인 배터리를 구입해야 하며 이러한 전용 충전지의 경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이러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6)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된 렌즈는 어떠한가?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는 데에 있어 CCD와 렌즈는 제품을 구입하는 데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CCD와 렌즈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이미지의 화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렌즈는 곧 좋은 이미지 화질을 나타내는 보증수표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에도 고급 렌즈를 사용하는 예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렌즈라고 알려져 있는 니콘의 니코르렌즈와 캐논사의 캐논렌즈, 그리고 소니제품에 탑재하고 있는 칼짜이즈 렌즈는 필름카메라에서부터 그 성능과 품질을 이미 보증받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렌즈는 렌즈의 밝기가 밝은 제품이 좋은 렌즈라고 보면 됩니다. 렌즈의 밝기는 F로 표시하는데,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제품은 2.8정도의 밝기를 가지고 있으며 고급제품의 경우 1.8 혹은 2.0의 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렌즈의 밝기를 보실 때에는 광각측에서 뿐만 아니라 망원측에서의 밝기를 보셔야 하는데, 최대 망원에서 렌즈의 밝기가 F4.0이상을 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에 관련되어서 보셔야 할 것이 줌성능입니다. 저가형 제품들은 대부분 줌이 없는 단초점 렌즈를 채택하고 있으며 보급형 이상 제품에서 줌렌즈를 탑재한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습니다. 제품 구입시 광학줌 몇배를 지원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디지털 줌은 왠만한 경우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구입시 디지털 몇배줌이라는 과대 선전문구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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