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휴대폰 판매 순위
여전히 슬림폰 대세, DMB폰 PMP폰은 어디로?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계속된 슬림폰 시리즈의 인기는 가실 줄을 몰랐다. 판매 상위권의 단말기들은 대부분 슬림폰 일색이었다. DMB 수신 단말기와 PMP 폰등 다양한 컨셉의 단말기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역시 슬림형 단말기와 저가형 단말기가 실제 판매의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KT |
KTF |
LGT |
 SCH-V840 |
 SPH-S3900 |
 SPH-S1450 |
 SCH-V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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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zr(MS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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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H-S350 |
 IM-8500 | 애니 스타일 슬림 슬라이드 SCH-V840이 1위를 차지 하였다. 15.9mm의 얇은 두께와 고급스러운 외관, QVGA액정과 T-Flash 외장 메모리까지 지원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독 SKT에 늦게 출시한 초콜릿폰(LG-SV590)은 아직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초콜릿폰의 각종 단점들이 부각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2개월째 부동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슬림 폰 시장을 평정한 듯 보인다. 2위에는 5개월째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모토로라의 Razr가 차지했다. 뛰어난 디자인으로 모토로라의 베스트 셀러가된 Razr. 최근 핑크 색상의 Razr 출시를 계기로 다시 판매도를 높이고 있다. 과연 역대 최고의 스태디 셀러인 스타택을 따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3위에는 애니콜의 슬림폴더 SCH-V740이 차지했다. 블루투스와 130만화소 카메라 QVGA액정 등의 고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4위에는 정말 지독하게도 오랜기간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SCH-S350이 차지했다. 후속 모델인 SCH-S390이 출시되었음에도 저가형 단말기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5위에는 SKY IM-8500이 올라있다. 매번 출시 모델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SKY 지만, 최근 출시한 IM-8600과 IM-8700이 디자인보다는 기능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있어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원래 고가인 SKY에 고기능으로 더욱 고가로 책정된 단말기 가격도 후속 모델이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8500이 계속 인기를 끄는 이유 중의 하나로 보인다.
 SPH-S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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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K1500 |
 SPH-V8400 |
 KTF-TR2000 |
 LG-KV5900 | 1위는 애니콜 저가 슬라이드폰 SPH-S3900이 차지했다. SKT에 SCH-S350이 있다면 KTF에는 SPH-S3900이 있다. 번호이동의 경우 거의 공짜나 다름 없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SPH-S3900 또한 SKT의 SCH-S350처럼 장기간 상위권에 머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위는 큐리텔의 PT-K1500이 차지했다. 적당한 사양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슬림 슬라이드 PT-K1500. 슬림폰 삼총사(PT-K1500, SPH-V8400, LG-KV5900) 중 가장 두꺼운 16.9mm의 두께이긴 하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시들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Micro SD 메모리 지원과 고급스러운 메탈 키패드가 특징. 최근 하루 개통 수 2,000대를 뛰어 넘으며 큐리텔의 최고 인기 단말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위에는 애니 스타일 슬림슬라이드 SPH-V840이 차지했다. SKT에서는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KTF와 LGT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큐리텔의 슬림슬라이드 PT-K1500에 비해 20만원이상 비싸 실제 판매 순위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4위에는 KTFT 에버의 KTF-TR2000이 차지했다. 비대칭 트위스트 디자인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출시했지만, 그 컨셉을 따르지 못하는 사양 때문에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재고량 밀어내기 등 저가 판매 정책으로 높은 판매를 올렸다. 12월 T1000이 1위를 차지하며 Ever 가문의 영광이라 불렸지만, 역시 가격이 다소 상향 책정되면서 높은 판매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5위에는 초콜릿폰(LG-KV5900)이 차지했다. CYON 단말기 중에 상당히 고가임에도 높은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짧은 배터리 용량과 잦은 유격문제 등이 제기되며 다소 주춤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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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LP5900 |
 SPH-V8450 |
 LG-LP4300 |
 SPH-E3250 | 1위는 역시 애니콜이었다. SPH-S1450으로 현재 10만원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높은 판매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작년 초 출시되었을 때 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위에는 초콜릿폰 LG-LP5900이 차지했다. 초콜릿 사려고 번호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적은 LGT에서 가입자를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도 보인다. 3위에는 애니콜의 슬림슬라이드 SPH-V8450이 차지 했다. 초반 초콜릿폰에 밀리는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높은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 순위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역시 국내에선 애니콜이 팔린다는 말이 딱 맞다. 4위에는 CYON의 컴팩트 뱅크온폰 LP4300이 차지했다. 컴팩트한 디자인과 적당한 크기의 키패드, 추억의 게임 내장으로 저가형 단말기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딱 적당한 단말기라할 수 있다. BankON 서비스를 지원해 모바일 금융을 즐겨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5위에는 애니콜 벤츠폰 SPH-E3250이 차지했다. SKT와 KTF에서는 거의 모습을 감춘 상태지만 여전히 베스트 셀러의 인기는 시들지 않은 듯 보인다. 애니콜 단말기중 최고로 오래된 방식의 UI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팔리는 것은 저렴한 가격이 주요한 원인이다.
1월 판매동향 결과
2006년은 위성 DMB폰의 전성시대가 될 것 같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실상은 그렇다 할 판매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위성 DMB 수신 단말기 판매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큰 크기와 비싼 단말기 가격이 아닐는지 생각된다. 게다가 매월 내야하는 수신료 부담도 한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1월에는 지상파 DMB 수신 단말기의 합세로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점유율 최고를 자랑하는 애니콜 단말기들이다. 모든 이동통신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판매 순위 내 제조사별 단말기 비율] |
애니콜은 애니콜이다.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1위 단말기를 휩쓸었고, 전체 15개 순위 중 8개를 차지하며 반 이상의 판매 상위권 단말기가 애니콜이었다. 초콜릿폰에 잠시 주춤하며 밀리는 듯 보였던 애니 스타일 슬림 슬라이드폰도 이효리와 황정민이 등장하는 CF의 인기와 함께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국내 최고라는 애니콜의 아성을 빼앗을 수 있는 회사는 과연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CYON은 초콜릿 폰의 인기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배터리와 유격, 카메라 화질 문제로 판매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하지만 필자의 실제 경험으로는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웹과 신문에서 나오는 정도의 문제는 없다. 다소 과장된 문제제기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2월에 발렌타인데이 이벤트와 화이트 초콜릿폰 출시로 2월에는 다시 한번 판매에 박차를 올리려고 준비 중이다. 또한 블랙라벨 2번째 모델을 준비하며 국내 점유율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큐리텔의 성적표는 다소 초라한 편이다. SKY를 합쳐서도 전체 중 2개의 단말기가 있을 뿐이다. 국내 점유율 2위가 무색할 정도 이다. 이는 큐리텔이 워낙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고, 또한 저렴한 가격덕분에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판매를 이루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SKY의 지속적인 판매는 팬택 계열의 점유율 2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나마 PT-K1500의 인기가 큐리텔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있다. 모토로라의 Razr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StarTAC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스태디 셀러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했던 MS550의 경우 판매를 노리지 않는 정책으로 판매순위상의 높은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달 출시를 예고한 14.8mm의 초슬림 슬라이드 ''''Z'''' (모델명:MS600)가 벌써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어, Razr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듯 보인다. 과연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KTFT 에버는 지난달 KTFT-T1000의 판매 1위를 실감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아 추락하고 말았다. KTF-T1000이 워낙 저가에 팔린 덕에 1위를 차지했고, T1000 이후 나온 TR2000이 별로 인기가 없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데도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는 후속 모델 KTF-T3000과 슬림폴더 KTF-T5000을 출시하며 다시 한번 높은 판매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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