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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천동굴, 신비 드러내

차돌 바위 2008. 6. 24. 02:13


[뉴스데스크] ◀ANC▶

제주도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오른지 1년을 맞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로 안내하겠습니다.

◀VCR▶

길이 2.5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유사 석회동굴인 용천동굴입니다.

천정에서는 가늘고 길다란 종유관이
뻗어내리고, 바닥에는 황금빛깔 석순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산호와 진주를 닮은 여러 가지
탄산염 생성물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는 시커먼 현무암만 볼 수 있는
용암동굴이지만, 제주도의 독특한 지형때문에
석회동굴같은 경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최돈원 박사/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조개껍질로 이뤄진 사구들이 빗물과
반응하면서 녹아 동굴 속에 들어오고,
물 속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면서
이같은 석회질 생성물을 침전시키는 겁니다."

빗물을 따라 바다 쪽으로 내려가면
'천년의 호수'라 이름 붙여진 동굴호수가
나옵니다.

2백미터 길이에 깊이가 15미터나 되는
호수는 바다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천동굴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당처물동굴은
길이 100미터의 짧은 동굴이지만 다양한
생성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평소에
일반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이 동굴들에 대해
문화재청은 다음달부터 1년동안
제주도의 생성과정에 관한 학술조사를 벌일 에정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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