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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그린 명량대첩 해전도

차돌 바위 2006. 11. 5. 16:42

* 일본인의 눈에 비친 '명량대첩' *
조선역해전도이다. 역사스폐셜에 공개되었던 것인데 동경에 화방에서 보유하고 있던 것이며, 깃발과 전투의 치열함등을 보면 '명량해전'을 그린 것임이 매우 유력하다 . 왜군이 바라본 조선 수군의 모습들.

 

 

① 전체 그림. 전체적인 구도는 왜군의 세키부네가 조선의 판옥선 한 척을 향해 달라 붙은 모습이다.

② 왜군 전선, 크기로 보아 세키부네 정도로 보이고 그 뒤에 고바야와 조선군 협선이 사투를 벌이고 그 뒤에 성 같이 큰 것이 판옥전선으로 보인다.

③ 달라 붙는 왜군 고바야와 세키부네를 막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활을 쏘는 습사수들의 모습이 몇몇 보인다.

④ 거대한 판옥선과 그에 달려드는 세키부네의 모습.  조선군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⑤ 판옥선 위에 옹기종기 모인 조선수군의 확대된 모습. 사극은 물론이고 심지어 민족기록화에서 조차 포졸복을 입고 갑옷 입은 왜군들과 싸우던 모습이었는데  왜군들의 눈에는 두정갑과 간주형 투구등으로 모두가 완전무장한 조선수군으로 그려져 있다. 신기전을 쏘기 위해 시위를 당긴 푸른색 두정갑주를 입은 습사수가 인상적이다.

⑥ 천자총통을 쏠 준비를 하는 조선수군. 우리가 아는 조선수군의 포대와는  모습이 다르다. 원주형 투구가 보인다. 이 그림에서 첨주형투구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미 이 시기부터 간주형투구가 월등히 많이 쓰였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정공청 장군의 유품 투구의 형상이 이 투구들과 매우 흡사하다.

 

⑦ 붉은색 통을 던질 준비를 하는 붉은갑주를 입은 조선수병.  두정갑을 입고 벙거지를 쓴 조선군 병사. 우리가 상상하던  벙거지모 포졸과는 다르다.

⑧ 조선수군 판옥선의 화력을 실감하게 해주는 무기들 중 하나인 수노기. 수노사수들이 활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노기 - 수노궁은 위에 보이는 네모난 상자가 바로 탄창이고 계속해서 활을 발사할 수 있는 연사무기이다.

붉은 상자는 질려포통인 듯하다. 질려포통은 일종의 수류탄과 같은 것이며, 왜군에 비해 우수한 화약무기를 다량 보유했던 조선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놀랍게도 왜란 당시에는 그 수가 거의 적었으리라 믿어지던 팽배수들이 이 그림에선 엄청나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원방패는 물론이며, 명나라로부터 당시에 전래된 등패역시 한점 보인다. 환도뿐만 아니라 중국식의 검도 사용하고 있다.

⑩ 왜군 진영- 뎃포 아시가루들이 적을 향해 한명은 겨누고 한명은 열심히 화약 쑤셔 넣고 치열한 전투현장을 잘 살리고 있다.

⑪ 왜병들이 방패를 든 조선수군을 향해서 찌르는  모습이다. 조선수군 전선을 기어오르고 뒤에서 조선수군들은 방패등을 들고 대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⑫ 활을 쏘며 지원하는 왜군 궁수들.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왜군 장거리 무기는 조총병만 나오지만 실제로는 활도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⑬화살이 빗발치는 가운데 두 왜군이 밧줄을 잡아 당기는 모습.

조선수군의 판옥선에 기어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⑭ 배에 오른 도세이 구소쿠를 입은 젊은 사무라이가 조선수군 을 향해 창을 쭉 뻗고 있다.

 배에 오른 아시가루. 대비하고 있는 조선군 팽배수들의 표정이 인상 깊다.

(16)  판옥선 위의 조선수군들. 대부분이 두정갑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군관과 군졸의 식별은 힘들다. 사조구나 장병검 같은 창들도 몇점 보인다.

(17)  휘날리는 조선군의 '李'자 깃발.  이순신장군의 통제사함이 아닐까 추측된다.

 

(18)  왜검을 빼들고 갑판위로 올라와 달려드는 왜군과 그에 응전하는 팽배수의 모습.

(19)  정신 없이 싸우는 판옥선 위의 조선수군들. 올라온 줄사다리와 갈고리를 치우느라 바쁘다.

(20)  맹선이나 협선으로 보인다. 수군들이 모두 완전무장하고 있다. 왜군이 바라본 조선수군은 이런 모습이었던 듯 하다. 대부분 간주형투구와 두정갑을 입고 싸우고 있다.

출처- 파워꼬레아